현대경제연구원이 8일 발표한'한 · 중 · 일 수출경쟁력 비교'보고서에서 주요 수출품목 경쟁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일본 제품을 앞서는 반면,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일본을 추월하고 한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석유화학 · 철강 · 철강제품 · 기계 · 정보기술 (it) · 자동차 · 조선 · 정밀기기 등 8개 분야에서 한 · 중 · 일 3 국의 관련 제품 수출경쟁력을 비교한 결과, 8개 분야 한국의 무역경쟁력 지수는 2012년 0.07에서 2013년 0.0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.일본의 무역경쟁력지수는 2012년 0.05에서 0.01로 떨어져 지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.반면 중국의 무역경쟁력 지수는 2000년-0.11에서 0.04로 상승하면서 한국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.무역경쟁력지수는-1에서 1 사이이다.0에 가까울수록 경쟁력이 평균에 가깝다는 뜻이다.-1에 가까울수록 경쟁력이 약하고, 그 반대일 수록 경쟁력이 강하다는 의미다.
품목별로 보면 한국은 석유화학 · 철강 · it · 정밀기기 분야에서 지수가 상승했고, it · 조선 분야에서는 중국보다 경쟁우위를 보였지만, 철강 · 철강제품 · 기계 등의 분야에서는 중국에 추월당했다.